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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벼락거지' 된 젊은이, 자기집 희망 줘야"

2021-05-25 14:28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2030세대의 이반과 관련해 “꼰대 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미래를 함께 공감하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 이동학 전 전국청년위 부위원장을 임명한 배경을 설명한 뒤 "민주당은 4·7 재보선에서 20~30세대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젠더 논쟁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년세대에 절실한 것은 미래의 대안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대안으로는 "벼락 거지가 되어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와 주식에 투자하고 로또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함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같이 고민하면서 우리 청년 세대들이 돈이 없어도 일할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꿈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후보가 이동학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주고 이동학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면서 "생각만으로도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4·7 재보선 패인을 분석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가동해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선다.

송 대표는 민생과 개혁 과제 중심으로, 최고위원은 수도권·영남·호남 등 5개 권역별로 지역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다.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는 재보선 패인과 부동산 정책을 포함, 현 지도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지역별 설문조사와 현장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송 대표는 다음달 1일께 프로젝트 결과를 담은 '대국민보고'를 가질 예정이다.

이용빈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듣겠다. 현장 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듣겠다"며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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