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고(故) 손정민씨 사망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25일 열렸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故 손정민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손씨 실종 한 달이 되는 25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 경찰의 수사, 특히 초동수사가 매우 미흡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소중한 시간이 헛되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반진사는 유튜버 등이 지난 16일 개설한 온라인 카페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가입자는 1만8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소극적으로 진행돼 국민은 부실수사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실종 당시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를 '동석자'로 지칭하며 사건 피의자로 입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석자를 지금이라도 피의자로 전환해 공정하면서도 치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피의자의 인권·무죄 추정의 원칙·적법 절차의 원칙은 수사기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게을리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이들은 손씨를 애도하는 침묵의 추모식도 진행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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