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공무기에 적용할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ADD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방위사업청의 선도형 핵심기술 사업을 통해 1kW급 레이저 모듈에 파장제어 빔 결합기술을 적용, 5개의 광섬유 레이저를 1개의 5kW급 고품질 레이저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장제어 빔 결합 기술은 각기 다른 파장을 가지는 다수의 레이저 광을 공기 중에서 굴절을 통해 다각도로 분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직선 형태로 강한 세기를 갖고 뻗어나가는 하나의 빔으로 합치는 방식이다.
ADD가 개발한 기술은 현재 대다수의 레이저 무기체계에 탑재가 용이한 광섬유 레이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경량화·취급·유지보수에 유리하고, 무기체계로 개발시 드론이나 미사일 등 적의 대공위협을 방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ADD 관계자는 "향후 10년 이내에 레이저 무기 분야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핵심부품 국산화 및 소형경량화 광섬유 레이저 기술 개발을 통해 수십 kW급 레이저와 수백 kW급 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연구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