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 남산의 특급호텔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매각설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 신도림의 특급호텔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도 매각설이 나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서울의 호텔 오너들이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신도림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사진=메리어트
26일 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엄 힐튼 서울 최대 주주인 씨디엘(CDL) 호텔코리아가 이지스자산운용에 이 호텔을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디엘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홍릉그룹의 자회사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관계자는 "오너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매각과 함께 신도림의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도 매각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호텔이 웨딩을 포함한 연회장 운영을 오는 11월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한다. 웨딩은 객실과 달리 상당히 오래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현재 웨딩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의 오너사는 대성산업이다.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 관계자는 "커뮤니티 등에서 이런 얘기나 나오고 있다는 건 들었지만, 매각은 오너사에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서울의 특급호텔들이 연이어 폐업을 하고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과 쉐라톤 팔레스호텔도 올해 문을 닫았다. 알려지지 않은 중소 규모 호텔의 폐업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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