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단지들 마다 흥행을 거듭하고 있다. '동탄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무리됐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 1순위 청약경쟁률./사진=청약홈
해당 단지는 앞서 공급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동탄 디에트르) 보다 시세차익이 적어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었지만, 조금의 시세차익이라도 노린 수요자들과 서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 금강펜테리움(동탄 금강펜테리움)'은 170가구를 모집하는데 2만2936명이 접수해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용면적은 58㎡A이다. 이 면적 기타경기에서는 5874명이 몰려 9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면적 기타지역 역시 3951명이 몰려 574대 1의 경쟁률을, 전용 58㎡B 기타경기도 3099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556대 1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52㎡A와 전용 52㎡B는 전용 58㎡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지만 각각 40대 1,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가 흥행한 데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52㎡의 경우 3억3900만∼3억4700만원, 58㎡ 기준 3억9800만∼4억800만원 대로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탄 금강펜테리움과 비슷한 입지에 위치한 '영천동 힐스테이트동탄역'은 지난 6일 54㎡가 6억1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또 '동탄역 동원로얄듀큐1차'의 경우 1월 초 59㎡가 6억7650만원(13층)에 팔렸다. 이를 감안하면 동탐 금강펜테리움은 면적에서 미세한 차이는 보이지만 시세차이가 2억~3억원 정도로 저렴한 셈이다.
이같이 동탄2신도시들의 단지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데에는 여러가지 호재들이 있다. 동탄2신도시는 첨단산업과 주거, 교육, 문화, 비즈니스 기능이 조화된 자족형 도시로 조성 중이다. 특히 총 면적 155만6000㎡에 달하는 동탄 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연구시설, 벤처기업이 복합된 산업클러스터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약 4500여개의 기업, 20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광교 테크노밸리(약 27만㎡)보다 5배 이상 크고, 판교 테크노밸리(약 66만㎡)보다 2배가량 큰 규모이다.
이와 함께 동탄2신도시 내에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가 들어설 예정이다. 개통 시 삼성역까지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병점역부터 동탄신도시를 잇는 트램 2호선(예정)과 인덕원~동탄을 연결하는 복선전철도 예정돼 있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에서 GTX-A 동탄역까지의 거리는 1.6km정도로 도보 이용에는 무리가 있다. 동탄 디에트르가 해당 단지보다 더 높은 경쟁률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도 동탄역까지의 거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탄 디에트르에서 동탄역까지는 300m정도로 도보 이용시 4분정도 소요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당해지역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관심이 많은걸 보아 실수요자보다 투자자들의 움직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동탄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이 있지만, 향후 분양 예정 단지들은 실제 동탄역까지와의 거리가 다소 멀다는 점에서 청약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