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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기성용 성폭행 의혹 부인 "끔찍한 거짓 지어낸 이들 처벌받도록 싸울 것"

2021-05-26 15:25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에 심경을 고백했다.

배우 한혜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이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온 말도 안 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저의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한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면서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한혜진 SNS



한혜진은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 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기성용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다"고 기성용의 후배 성폭행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축구선수 기성용은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숙소에서 동성 후배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지난 3월 이들을 경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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