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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추가 투자 검토…2025년 글로벌 최대 동박 생산력 확보

2021-05-26 17:0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유럽·미국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20만톤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이사회를 열고 연산 5만톤 규모의 2차전지용 동박공장을 유럽 지역에 건설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협의를 빠르게 마치고 진출지역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는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4곳이 자국 및 인접 국가에 위치하는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확보 가능한 부지도 말레이시아 공장 부지보다 넓은 곳이 많아 확장성도 좋다.

전북 정읍 소재 SK넥실리스 공장/사진=SKC


 
특히 동박 제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RE100 이행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업계 최초로 RE100을 이행하기로 한 SKC는 후속투자에서도 RE100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공장에서 RE100을 완전 이행하면 SKC 동박사업의 전체 RE100 이행수준은 70%로 올라선다.

SK넥실리스는 투자 지역을 확정하면 바로 설계·인허가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로, SKC 동박사업 생산능력은 총 15만20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SK넥실리스가 빠르게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예상보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은 지난해부터 100%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초 예정이었던 5공장 상업가동도 반년 가량 당겨졌다. 건설 중인 6공장 역시 상업가동을 앞당길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배터리용 동박 제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로 확대, 기술력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글로벌 No.1이 될 것"이라며 "5만톤을 더해 25만톤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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