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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쿠라 켄 실종 미스터리, 갑자기 사라져 연락두절…SK-삼성서 투수로 활약

2021-05-27 10:4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카도쿠라 켄(48) 2군 투수코치가 갑자기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했다. 카도쿠라는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에서 일본인 투수로 활약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주니치 드래건스는 26일 카도쿠라 코치의 퇴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카도쿠라 코치의 퇴단 이유가 미스터리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팀 훈련에 무단으로 참석하지 않았고, 연락도 받지 않는 상태라는 것. 가족들조차 카도쿠라의 행방을 모르고 있으며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다만, 카도쿠라 코치는 2군 매니저 앞으로 '일신상의 이유로 팀 탈퇴를 원한다'는 편지를 보내며 구단에 퇴단 의사를 전했다. 카도쿠라는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주니치 구단은 카도쿠라의 친필이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확인한 후 퇴단을 발표했다.

주니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카도쿠라 코치는 14일까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으며 어떤 의심스러운 행동이나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카도쿠라가 갑자기 사라져 일체의 연락이 두절되자 채무나 이성 문제, 불미스러운 일 연루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위 지인들은 평소 성실하고 밝은 성격이었던 카도쿠라가 그런 일에 연루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다.

1995년 주니치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카도쿠라는 긴테츠 버팔로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쳤고 2009∼2011년에는 KBO리그에서 뛰었다. SK에서 두 시즌을 보냈고 2011년 삼성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3시즌 통산 74경기에 등판해 27승 17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삼성에서 투수 인스트럭트와 코치로도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주니치 2군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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