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2호 3루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복귀 후 처음 결장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7회 터뜨린 3루타였다.
전날 밀워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09에서 0.211(114타수 24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공이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5회초에도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7회초 2사 후 3번째 타석에서 밀워키 구원투수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3루에 안착했다. 지난 24일 시애틀전에서 첫 3루타를 날린 뒤 두번째 기록한 3루타였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1-1로 맞선 채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초 샌디에이고는 빅터 카라티니가 우전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하성이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을 실점 없이 막고 2-1로 이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32승 1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1.5게임 차로 앞섰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경기에서 역시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2-1로 이겼다. 전날 캔자스시티에 1-2로 패하며 11연승 행진을 끝냈던 탬파베이는 끝내기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서가던 탬파베이는 9회초 캔자스시티의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탬파베이는 10회말 마누엘 마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최지만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최지만은 지난 25일 토론토전에서 무릎에 이상을 느껴 도중 교체됐고, 26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수비로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은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마이크 마이너여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연장까지 간 승부에서 대타 출전도 하지 않았다.
이 경기 승리로 탬파베이는 31승 20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반게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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