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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역주민·관광객 위한 문화공간 마련

2021-05-27 17:11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항제철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포항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장한 'Park1538'은 철의 녹는점인 1538℃를 합성해 지은 이름으로, 포스코의 과거·현재·미래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공원이다.

이 곳은 △수변공원 △명예의 전당 △역사박물관 △홍보관 △차오름길·구름다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작품도 비치됐다.

포항 소재 'Park1538' 내 홍보관 전경/사진=포스코그룹



철과 자연을 테마로 설계된 수변공원은 방문객들을 맞는 첫 번째 공간으로, 기존 습지를 리노베이션했다. 또한 수양버들 및 소나무를 비롯한 큰 교목 뿐만 아니라 초화류와 연못 수생식물 등의 식재들이 연못 분수대를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맞은편에는 포스코의 이야기가 담긴 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이 곳은 1968년 창립된 사료를 통해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차오름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며 홍보관으로 가는 길에는 억새와 계절별 식물 및 연중 내내 푸른 잔디 등이 심겨있다.

인간의 창의성과 철의 재활용성을 의미하는 무한루프 컨셉으로 지어진 홍보관에서는 철 이야기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현재와 미래비전 및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또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포스코의 스토리를 느낄 수 있으며, 옥상정원에서는 포항제철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불리는 론 아라드의 스틸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철과 인간의 상상력이 만나 인류 문명을 무한하게 발전시킨다'는 메세지를 담은 것으로, 중정에는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 '논오브젝트 폴'이 전시됐다. 

포항 소재 'Park1538' 수변공원 야경/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이 작품의 매끈한 표면이 관람객과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반사, 공간이 무한히 확장되는 착각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홍보관과 명예의 전당을 잇는 구름다리는 234m 길이의 하이라인 산책로로, 용광로에 불을 지피기 위해 공기를 불어넣는 바람의 통로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14m 높이의 높이의 전망대 바닥은 유리로 돼 있어 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다리 끝에 위치한 명예의전당에서는 명판에 새겨진 창립요원·역대 최고경영자(CEO)·명장 등 포스코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Park1538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준비한 포항의 고품격 문화공간"이라며 "문의 및 예약은 Park1538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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