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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성폭행 의혹은 허위 사실…법적 대응할 것"

2021-05-28 01: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한 뒤 드라마에서 하차한 지수가 2차 사과문을 공개하고 성폭행 주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지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과거 학폭 가해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지수는 "지난번 올린 글을 통해 제 마음을 전한 이후 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15년 전 중학생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그 당시 상처를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가운데 허위 사실과 과장된 이야기가 있었다며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과 출연 중이던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저는 일체의 변명 없이 조속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고, 연락이 닿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 용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지수는 여러 의혹 가운데 동성 성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런 글들이 이슈가 되자 이를 게시한 분이 먼저 연락을 하여 본인의 댓글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내용이 이슈가 되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직접 자신의 댓글에 대한 정정 및 삭제 요청을 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제 과거에 대한 반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반성을 위하여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허위 사실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KBS2 '달이 뜨는 강' 종영 후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현재 허위 사실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에 대한 고소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자들과 무분별한 악성 글 또는 댓글을 다는 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면서 "다만, 저는 이러한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계속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저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수는 지난 3월 학폭 의혹이 불거진 뒤 이를 인정하고 출연 중이던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20회 중 18회 분량의 촬영을 마친 상태였던 '달이 뜨는 강'은 나인우를 대체 투입해 재촬영을 진행했고, 드라마 제작사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키이스트는 27일 지수와 합의 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지수는 오는 10월 입대 예정이다.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그는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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