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 충남아산이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인 선수 료헤이 미치부치(27)와 결국 결별했다.
충남아산은 31일 "료헤이와 상호합의로 계약 종료에 서명함으로써 뒤얽혀 있었던 매듭을 풀었다"고 료헤이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료헤이는 지난 2월 충남아산에 입단할 때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료헤이가 J리그에서 활동하던 시절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해 방출된 경력이 있었기 때문. 이로 인해 료헤이를 영입한 충남아산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와 축구팬들의 비판이 거셌다.
료헤이를 내보낸 충남아산 구단은 "팀의 여건과 가치를 재인식한 계기가 됐다. 시민구단에 맞는 정체성을 가진 조직과 진정한 시민구단의 모습을 찾도록 하고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충남아산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하고자 마련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쇄신안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 체계 확립 ▲지출구조 조정을 통한 운영혁신 및 사무국의 지원력 강화 ▲선수단과 사무국의 상생 협력 제도 정착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운영 및 지역 밀착도 강화 등의 4대 방향과 13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충남아산은 지금까지 11경기를 치러 3승3무5패, 승점 12점으로 K리그2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