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1)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절친 리오넬 메시와 한 팀에서 뛰게 된 그는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 구단'이라 지칭하며 자신이 훌륭한 결정을 했다고 자평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밤(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종료되는 7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이며 바이아웃 금액은 1억 유로(약 1350억원)"라고 아구에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아구에로는 10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한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그는 10년 동안 390경기 출전해 260골을 넣었다. 그동안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6회 등의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이번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시티가 첼시에 패해 첫 우승을 놓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됐던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후 눈물을 펑펑 쏟았던 아구에로는 이제 눈물을 거두고 10년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면서 절친 메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모두는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여기 오기로 한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10년만의 스페인 복귀에 대해 그는 "나는 그동안 많이 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을 때는 18살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소회와 함께 "이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면서 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바뀌었지만, 어디서 무슨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 내 경험으로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