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 화이자 등이 사용하고 있는 제네반트의 LNP(지질나노입자) 기술과 자체 특허를 낸 5’-capping(5프라임-캡핑)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한 자체 코로나 mRNA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에스티팜은 발굴한 22개 후보물질 중 효능이 탁월한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한 이후 연내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며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mRNA백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내년 상반기 중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자체 개발 백신에 숙주 세포와 결합하는 바이러스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이 외에도 제2 항원을 보강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의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 조각인 T세포 에피토프(Epitope)도 추가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단독 항원으로 개발된 기존 mRNA백신 보다 효능이 탁월하고,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있어서도 높은 효능 유지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후보물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5프라임-캡핑 기술 스마트캡(SMARTCAP)을 적용한 결과 트라이링크 사의 클린캡(CleanCap)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스마트캡은 mRNA가 분해되지 않도록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스마트캡은 현재까지 총 16종의 유형이 개발됐으며 캡핑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에 최적화된 캡핑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린캡이 전세계 mRNA 신약개발에 독점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스마트캡이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스티팜은 LNP에 사용되는 핵심 지질인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 및 폴리에틸렌글리콜 결합 인지질(PEG-lipid)도 연간 톤 규모 이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코로나 mRNA백신 기준 연간 십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mRNA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전달 기술, 이에 필요한 원재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로써, 코로나 mRNA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며 “mRNA 기반 신약 개발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에스티팜의 CDMO 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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