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길을 걷다 우연히 웅덩이에 빠졌다. 2020년에는 팬데믹 경제 충격이 있었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왔다. 2021년에는 백신이 보급되고, 바이든 리더십이 등장하며, 각국의 인프라 정책을 중심으로 한 광폭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가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각 경제 주체들에게는 2022년 세계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거대한 질의가 주어졌다. 이 책을 통해 그 질의에 답변하고자 한다. - 본문 중
2020년 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어 경제 분야 대표 전망서로 자리매김한 《미래 시나리오》시리즈.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 ‘디지털 융합 멘토’ 김상윤 중앙대 교수, ‘교양 경제 강의 끝판왕’ 박정호 명지대 교수, ‘한국 미래 모빌리티 선도자’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젊은 멘토 4인이 뜻을 합쳐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이후 1년간의 글로벌‧한국 경제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상황의 거대한 흐름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칠 만한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뤄 개인의 투자행위에도 좋은 영향은 끼친 바 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독자들의 적극적인 요구에 부응해 《미래 시나리오 2022: 백신 작동 이후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공정하다는 착각》《미드나잇선》《엔드 오브 타임》 등 각 분야 최상위 양서를 기획출판해온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올해 최고의 경제 전망서’로 자신 있게 내놓은 책이다.
《미래 시나리오 2022: 백신 작동 이후의 세계》는 작년 책과 결이 조금 다르다. 불확실성이 팽배했던 코로나 대유행 초기, 무엇보다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한 넓은 인사이트가 필요했던 때였기에 최대한 많은 영역에서 변화의 조짐을 읽어내는 데 책의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이후 각 분야별 코로나 대응 성적표가 나오고, 백신 등장과 접종으로 인해 수혜‧피해 상황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곧 예측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높이고 독자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만한 고퀄리티의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구성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매 챕터 별면으로 구성된 ‘DEBATE’(토론)이다. 1차로 저자들이 각각 담당한 분야의 상황과 글로벌 보고서를 정밀분석해 본문을 쓰고, 이를 바탕으로 4인 각자의 의견을 치고받으며 토론한 현장을 담아내었다. 지난 책과 달리 대화 형식을 그대로 살려, 글자와 숫자로 조합된 문장만으로는 캐치하기 힘든 발언의 뉘앙스까지 전달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