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넥신은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GX-19N의 임상 1상 시험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결과를 2일 내놨다.
제넥신은 이날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를 통해 후보물질 GX-19N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19세에서 55세까지 총 2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X-19N 3mg을 4주 간격으로 2번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3mg 투여한 이후 총 10명에서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고, 전신 이상반응률은 모든 항목에서 10% 미만이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는 전무했으며, 두번째 투여에서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아 DNA백신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면역원성과 관련해서는 스파이크 및 RBD 단백질 결합 항체는 약 81%에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화 항체도 투여 이전 대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임상 참가자 20명 중 최소 18명에게서 스파이크 단백질 및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에 대해 회복기 환자와 동등 이상의 T세포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또 제넥신은 GX-19N 접종 후 유도된 뉴클리오캡시드 특이적 T세포가 영국(B.1.1.7), 남아공(N.1.351), 브라질(P.1) 변이체에 반응하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변이체에서 발견된 아미노산 서열이 GX-19N 접종군에서 발견된 T세포가 인지하는 아미노산 서열과 동일한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변이체에도 효과가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GX-19N의 가장 큰 특징은 서열 보존성이 매우 높은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한 것이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GX-19N의 높은 안전성과 폭넓고 강한 T세포 반응을 다시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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