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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기업 경제영토 확장…정책금융 온기 더한다

2015-01-29 17:05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수출입은행, 29일부터 이틀간 주요 기업 CEO 초청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김재현기자] 수출입은행이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대전환기 속에서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놓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책금융의 온기를 지피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5년도 주요 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5년도 주요 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수출입은행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수은의 올해 정책금융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수은과 기업 간 소통 강화를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을 비롯해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 정지택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해외건설·플랜트, 발전, 자원 부문의 13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간담회에는 최성문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이해선 CJ제일제당 등 조선·해운과 석유화학, 철강 등 일반 제조 부문의 14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기업과 금융이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기업중심으로 바꿔 나가고 금융 때문에 사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리고 침체된 경기 활성화 등 3가지 큰 방향 아래 총 80조원의 여신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금융의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해 해외 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전략산업에 올해 총 45조5000억원의 여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관광, 보건의료, 물류 등 고용창출효과와 경제파급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에도 2조5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하여 제2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중국, 몽골 등과 구성한 동북아 ECA협의체 의장은행으로서 역내 평화·번영 기반 조성을 위한 동북아 지역 개발협력 사업에도 앞장선다.

한편, 수은은 지난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1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15 중소중견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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