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장모의 비리 의혹을 거론하면서 국민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장모가) 죄질이 나쁜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데 ‘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특히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얼마 전까지 검찰총장이었다고 보면 더욱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 장모가 정말 10원 한 장 피해를 주지 않았는지는 재판과 수사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언행을 자중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김용민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수많은 피해자가 존재하고 있고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던 것들도 이미 다 밝혀져 있다”며 “자백까지 있는 상황이라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국민의힘의 검사 출신 혹은 법제사법위원 출신 등을 중심으로 만나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이 총장을 지낼 때부터 끊임없이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편향된 수사와 기소를 계속해왔던 게 아니겠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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