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KT는 지난해 총매출 23조4215억3700만원, 영업손실 2918억1600만원, 당기순손실 965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502.5% 감소해 크게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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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조7244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기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0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전기대비 89.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414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올랐으며 전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KT는 무선·미디어·금융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29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개선효과 및 비용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KT 무선사업은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를 1081만명 확보해 LTE 가입자 비중을 62.4%로 확대하였으며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538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전반적인 주력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기가(GiGA)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의 개선에 힘입어 가입자가 확대됐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2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지난해 89만명이 순증한 58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1697억 원을 달성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KT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통신 기반 융합형 기가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 △고객 중심의 경영인프라 혁신을 중점 전략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시장은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 IoT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미래사업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요구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