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구 분양시장에 미분양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단지가 대구에서 분양대전을 펼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4일 대구에서 공급하는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고, 현대건설은 이달 중구 태평로3가 일대에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 분양시장에 미분양 단지들이 등장하면서 상황 좋지 않지만 두 단지 선호도 높은 대형건설사 주택브랜드인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분양가 합리적 교통·교육 양호
4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동,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69실 등 총 568가구 규모로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가 △78㎡A 67가구 △78㎡B 21가구 △84㎡A 340가구 △84㎡B 71가구, 오피스텔이 △84㎡A 23실 △84㎡B 46실 등이다.
이날 공개된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8㎡가 4억5000만~4억8900만원, 84㎡는 4억8400만~5억2600만원대로 형성됐다.
우선 단지는 대구지하철역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원대역으로, 단지에서 약400m 떨어져 있어 도보 이용시 7분 정도, 또 북구청역까지는 700m정도로 성인걸음으로 12분 소요된다.
이와 함께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KTX⋅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과 서대구역(2021년 예정)이 인접해 있다. 북대구IC, 서대구IC, 신천대로 등을 통해 대구 전역과 외곽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팔달로 및 침산남로 4차선 대로변도 연접해 있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단지 주변에는 침산초(580m), 달산초(800m), 달성초(800m), 침산중(930m), 대구일중(1.1km), 경일중(1.2km) 등 학교 6곳이 있어 이들 모두 도보로 10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이 단지는 교통부터 교육, 편의시설, 자연환경 등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며 “특히 인접한 침산동 생활권과 북구, 서구의 폭넓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배후수요도 풍부해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구청역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경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브랜드인 만큼 완판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대구부동산 시장에 미분양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어, 선호브랜드만 찾게되면 미분양 적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대구역 대구권 광역철도 호재 기대감↑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일대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총 2개 블록, 39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로 조성된다. 지상 1~3층은 힐스 에비뉴로, 4층은 주민공동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예상 분양가는 최근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1500만원 중반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도 15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주변 단지 신규 분양권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중구 태평로 일대 ‘힐스테이트 대구역(‘19년 11월 분양)’ 전용 84㎡A 분양권은 올 3월 7억5242만원(20층)에 거래돼 분양가 5억1910만원 대비 약 2억3300만원이나 뛰었다.
또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일대에 공급된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20년 8월 분양)’ 전용 84㎡A 분양권은 올해 4월 7억5530만원(7층)에 거래돼 분양가 5억5340만원~5억5830만원 대비 최대 약 2억190만원이 올랐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이 약 600m 떨어져 있어 도보로 10분 정도, 또 3호선 달성공원역은 단지에서 약 680m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어 도보 이용시 11분 정도 소요된다. 노선 모두 대구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대구 전역으로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대구역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간을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개통시 대구-경북권역이 40분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초등학교가 가까워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겐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평가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수창초까지 490m정도로 도보 이용시 6분 소요된다. 하지만 이외에 다른 초·중학교 등이 단지에서 1km이상 떨어져 있어 도보 이용이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주거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 중인 태평로 일대에 들어서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이와 함께 굵직한 호재가 예정돼 뛰어난 미래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평로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교통, 교육여건 모두 좋게 평가돼 있고, 특히 중심상권으로 불리는 동성로가 인접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롯데백화점, 번개시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 주거 여건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