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1개월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여건이나 실수요 접근성 등이 양호한 중저가‧소형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5.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p 커지며 0.11% 올랐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률(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폭이 0.04%p 확대돼 0.30% 상승했다. 지방과 5대 광역시 역시 지난주보다 변동률이 각각 0.01%p 증가하며 0.20%, 0.23%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통계를 조사하는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매맷값이 상승한 지역은 168개로 2개 지역 늘었고 보합지역은 1개 줄어든 5개, 하락 지역은 1개 줄어든 3개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LTV 완화 움직임과 2‧4 공급대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이나 실수요 접근성 등이 양호한 중저가‧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강 이북 14개 구에서는 평균 0.11%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상승폭이 컸던 마포구(0.15%)는 직주근접성이 좋은 공덕‧도화동 위주로 올랐다. 이외 성동구(0.07%)는 왕십리역 인근 행당‧마장동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장안동과 답십리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홍제‧홍은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평균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송파구(0.19%), 서초구(0.18%), 강남구(0.16%) 등 강남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올랐고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개포‧압구정동 구축이나 도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08%)는 천호‧상일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관악구(0.12%)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신림동 위주로, 동작구(0.09%)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p 확대돼 0.46% 상승했고 경기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폭이 0.04%p 커져 0.36% 올랐다.
인천 지역은 부평구(0.55%)에서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개‧부평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외에도 연수구(0.51%)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동춘동과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47%)는 만수‧간석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계양구(0.45%)는 3기 신도시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시흥시(0.91%)가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구축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86%)는 평촌‧호게동 대단지 위주로, 안산시(0.79%)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이외에도 의왕시(0.66%)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이 있는 청계‧포일동 위주로, 평택시(0.63%)는 죽백‧비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