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프로 데뷔 5년차에 처음 KBO리그 월간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야구천재'임을 공인 받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이정후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8표(56.3%), 팬 투표 32만6702표 중 18만1714표(55.6%)로 총점 55.94점을 기록, 25.81점을 획득한 강백호(KT 위즈)를 제치고 5월 MVP로 선정됐다. 데뷔 후 월간 MVP를 첫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12표, 팬 투표에서는 4만6109표를 받았다.
이정후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0.451(1위), 안타 37개(1위), 출루율 0.525(2위) 장타율 0.695(4위)를 기록하며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도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5월 한 달간 14승 9패의 호성적을 내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5월 출전한 22경기 중 절반이 넘는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그 가운데 3안타 이상도 5번이나 있었다. 5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인 5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히어로즈 선수가 KBO 월간 MVP에 뽑힌 것은 2018년 8월 박병호 이후 근 3년 만이며, 팀 명을 키움으로 바꾼 2019년 이후로는 이정후가 첫 수상이다.
6월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가 기세를 몰아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인 0.355(2018년)와 최다 안타인 193개(2019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5월 MVP 이정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 휘문중학교에 이정후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