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동아에스티는 VNTC(밸류앤드트러스트)와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국내외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의료기기사업부와 해외사업부가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스파이나믹을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스파이나믹은 경성 보조기의 교정 원리와 연성 보조기의 편의성을 겸비한 의복형 하이브리드 보조기다. 플라스틱형 보조기 착용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경증 단계 환자부터 성인 및 장애 환자까지 넓은 범위에서 착용 가능하다.
경성 보조기와 동일하게 필수 교정 원리를 다양한 밴드 및 패드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다이얼 장치를 조여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라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플라스틱 보조기는 환자의 몸에 석고로 본을 떠 만들기에 제작 기간이 최소 2주 이상 소요되지만, 스파이나믹 보조기는 X-ray 촬영, 치수 측정, 제품 조절 등의 맞춤 제작 과정을 거쳐 1~2일 내로 제작할 수 있다.
한편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의 약 4%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고, 척추측만증 환자 중 약 44%가 성장기 청소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척추측만증 보조기 시장 규모는 국내 1300억원, 일본 7100억원, 미국 4조7000억원, 중국 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파이나믹은 경성 보조기와 연성 보조기의 장점을 두루 갖췄으며 청소년들의 성장 상태에 따라 맞춤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며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위해 스파이나믹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