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부는 이달 말까지 최대 1400만명에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접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6월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당초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6월까지 국민 1300만명(당초 1200만명에서 상향 조정), 9월까지 3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질병청은 현재 접종 상황을 고려할 때 상반기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19일까지 약 52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화이자(약 99만명)·모더나(5만5천명) 백신 접종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접종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까지 포함하면 접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 예약자 89만여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오는 7월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 대입 수험생,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제품이 바뀐 유치원 교직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과 그 밖의 초·중·고교 교직원 등 약 101만명은 여름방학인 7∼8월 중에 접종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재수생 등 대입 수험생은 학사 일정을 고려해 7월 중에 접종한다.
정부는 3분기가 끝나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6월 중 고령층 등 고위험군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7월부터는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진행할 '3분기 세부 접종계획'은 이달 셋째 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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