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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홀로 조선소에서 죽음을 맞았나, 아내의 진실찾기 '궁금한 이야기Y'

2015-01-30 18:22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3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조선소에서 홀로 죽음을 맞은 남편을 둔 아내의 진실 찾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에게 조선소에서 일하는 남편이 사고를 당했다며 전화가 걸려온 건 지난해 4월 26일. 병원으로 이송된 남편은 아내 희정 씨가 도착하기 전 끝내 사망했다.

남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내 희정 씨는 벌써 5개월째, 남편이 다니던 조선소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희정 씨에게 남편의 사망이유가 자살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이 최근 카드값 미납 등의 경제적 이유와 가정불화를 겪다가 작업장에서 호스로 난간에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것이다.

   
▲ 사진=SBS

그러나 카드값은 이미 한 달 전에 모두 갚았고 사고 전날까지도 다정하게 아내의 일상을 묻던 남편이었기에 희정씨는 그가 죽음을 선택할 리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정씨의 동료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 전에 정 씨가 작업 호스를 조종하는 리모컨에 문제가 있다며 동료들에게 말했고, 사고 발생 불과 10분 전만해도 멀쩡하게 작업장을 걸어 다니는 정 씨를 목격했다. 도대체 10분 사이에 그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사고 직후 난간에서 발견된 정 씨의 목에는 목을 맬 때 난 흔적 외의 상처가 남아 있었다. 특히 상처 주변과 얼굴엔 쇳가루가 많이 묻어 있었다. 작업장에서 분사되는 쇳가루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두 개의 마스크 중 외부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안에 쓰는 내부 마스크는 뭔가에 맞은 듯 손상되어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정 씨를 발견한 최초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직접 당시 사건 현장과 동일한 조건의 작업 환경을 구현해 실험을 진행했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죽음 속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추적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0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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