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메리츠화재가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차병원그룹·현대건설·롯데건설·다원앤컴퍼니·정림건축 등과 컨소시엄(이하 메리츠화재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1635㎡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의료 관련 산·학·연 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메리츠화재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인천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메리츠화재컨소시엄은 차병원그룹만의 글로벌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경험·역량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기존 의료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생애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합단지형 모델을 제안했다.
메리츠화재컨소시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리츠화재, 차병원그룹, 현대건설·롯데건설 등 9개 기업이 재무출자자·건설출자자·전략출자자로 참여한다. 이중 메리츠화재가 주관사를 맡는다.
메리츠화재는 안정적인 재원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금융 주선과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대구시 동구 효목동 공동주택을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23개 프로젝트에 약 3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국내 최상위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실적이다. 여기에 다수의 부동산금융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IBK투자증권, 대신증권도 재무출자자로 참여한다.
차병원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병원 및 의과대학, 바이오 연구원, 바이오 기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업이다. 국내 10개 사와 해외 38개사의 자회사를 보유한 차바이오텍과 차의과학대학교, 종합연구원, 차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의료복합타운에 걸맞은 글로벌한 경쟁력도 갖췄다. 미국·호주·일본·싱가포르 등 7개 국가와 71개 의료기관, 1만20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진-연구진-임상-특허-바이오’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도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약 50개 병원을 성공리에 시공하며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1971년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을 시작으로 가톨릭서울성모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국내 유수 종합병원 건설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메디컬 복합시티,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메디컬시티, 싱가포르 창이병원 등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두루 쌓은 병원 건설 노하우를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와 연계된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적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성공리에 준공한 데 이어 현재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복합단지인 마곡마이스단지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광진구 최대 복합개발사업인 구의역 첨단복합개발사업단지와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최중심에 위치한 101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롯데건설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대비해 자체 개발한 실버주택 평면을 청라의료복합타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내 건축설계 분야에서 손꼽히는 정림건축·해안건축, 국내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는 다원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메리츠화재컨소시엄은 참여 기업의 특장점 만을 모아 세계적 수준의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컨소시엄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목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참여사들로 컨소시엄을 꾸렸다”면서 “차병원그룹이 쌓아온 병원·바이오·교육·연구 분야의 노하우와 참여사들의 글로벌한 경쟁력을 합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