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010년 이후 한진해운이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자료사진=뉴시스 |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8조6548억원, 영업이익 821억원, 당기순손실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한진해운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0.3%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수익성개선을 위한 노후선 매각 처분 손실 등이 반영돼 4233억원을 기록, 단 손실폭은 전년대비 37.8% 줄었다.
컨테이너 부문은 같은기간 수송량이 줄어들어 매출액은 7.5% 하락한 7조8236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영업이익은 2분기 375억원을 시작으로 3분기 774억원, 비수기인 4분기도 644억원을 달성하는 등 흑자 행진을 이어가 연간 1435억원을 달성했다.
한진해운 측은 "컨테이너 부문 실적 개선은 운임 방어와 비수익 노선 철수에 따른 항로 합리화, 저효율 선박 매각에 따른 비용 절감이 크게 작용했다. 연료 절감 노력에 더해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 영향과 지난해 상반기 매각한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수익이 중단 영업손익으로 회계 처리되면서 1647억원의 손실을 기록,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대비 58.7% 증가했다.
올해 해운시황에 대해 한진해운은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 침체가 우려되었던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주력 노선인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시황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1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에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 지속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