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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제3 인터넷은행 정식 허가…9월께 출범

2021-06-09 14:59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제3 인터넷은행 설립을 정식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2019년 12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약 1년 6개월여만이다. 토스뱅크는 실제 거래 테스트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9월께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스뱅크(법인명 '한국토스은행 주식회사')는 이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정식으로 설립을 인가받았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 등 심사를 거친 결과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의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인가 이후 토스뱅크가 차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줄 것을 부대조건으로 걸었다. 2025년은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주요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11개사다.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설립을 정식 허가받음에 따라, 계획 중인 유상증자에서 일부를 토스뱅크에 수혈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며, 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유상증자 참여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토스는 지난해 연말기준 누적가입자수 1800만명, 누적 투자금액 6300억원을 각각 초과했다. 임직원 수는 최근 1000명을 넘어섰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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