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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곧 상표…용진이형 ‘구단주’로 수제맥주 진출하나

2021-06-10 18:32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이 야구 관람과 찰떡궁합인 ‘맥주’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10일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얼굴을 일러스트화 해 적용한 ‘구단주’란 이름의 캔맥주 제품 사진 2장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0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구단주' 수제맥주 2종. 정 부회장의 얼굴을 디자인으로 적용했다./사진=인스타그램



정용진 부회장이 소개한 구단주 맥주는 총 2종이다. 알코올 도수 5.5도에 500㎖ 용량의 ‘인디안 페일에일(INDIAN PAIL ALE)’과 355㎖짜리 알코올 도수 6.2도 ‘아일랜드 타임 라거(ISLAND TIME LAGER)’이다. 

신세계그룹은 외식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2014년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열었다. 데블스도어가 ‘정용진 맥주집’이란 별명으로 불리면서,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맥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당시 신세계 측은 “데블스도어 음식과 어울리는 맥주로 구색을 갖춘 것뿐이며, 데블스도어 점포를 대폭 늘리거나 수제맥주를 대량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을 브랜드화 한 구단주 맥주가 실제 출시된다면, 7년여 만에 태도를 뒤바꾼 것이다. 구단주란 제품 이름처럼, 신세계 유통 채널 외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 야구장 등에서 대중적으로 선보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올 1월 야구단을 인수했다. 바로 다음 달 신세계엘앤비는 맥주 상표 ‘렛츠(Let’s Fresh Today)’를 출원했다. 이후 3월에는 이마트가 소주사업을 접기로 했다. 

최근 수제맥주 시장은 맥주제조시설 규제 완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CU가 판매하는 ‘곰표 밀맥주’ 등 특히 편의점 등에서는 수제맥주가 기존 대형 브랜드 맥주 매출을 앞지를 만큼 인기다. 

데블스도어와 같은 외식매장 외에도 이마트24란 편의점 유통채널과 주류 취급 계열사 신세계엘앤비(L&B)를 모두 운영하는 신세계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수제맥주 사업에 구미가 당겼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단 인수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사업을 구상하면서, 신세계푸드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구체적인 출시계획 등 세부사항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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