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문 대통령, G7 참석차 유럽 순방…한일회담 성사될까

2021-06-11 11:5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11일 출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7개국 외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다. 다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국내 코로나19 등 사정으로 화상 방식으로 참여한다. 또한 이번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5월21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 대면 외교이자 첫 번째 다자외교이다. 

문 대통령은 총 6박 8일간 일정으로 영국 콘월,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등 4개 도시를 방문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에 도착해 12일 초청국 환영행사로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11~13일 2박 3일간 영국에 머물며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보건’을 주제로 한 1세션에 참석한다. 1세션에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력 방안, 미래 감염병을 대비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문 대통령은 12일 저녁 G7과 초청국들의 정상 및 배우자가 참석하는 정상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열린사회와 경제’를 주제로 한 2세션에 참석해 인권,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열린사회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가치들을 보호‧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13일 ‘기후변화 환경’을 주제로 한 3세션에선 2050 탄소중립 달성 방안, 생물다양성 보호,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 D.C.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5.2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12~13일 영국, 호주, EU와 양자회담을 갖기로 공식 확정했다. 하지만 다자회의 특성상 문 대통령이 Pull Aside(풀어사이드·공식행사에서 정상이나 외교관들이 하는 비공식 회의) 형식으로 다른 정상들과도 약식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특히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약식으로나마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류하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G7 정상회의를 끝낸 문 대통령은 13~15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초청으로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 펠리페 6세 국왕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은 2022년 양국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892년 양국간 수교 이래 첫 방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및 루드비히 빈(Wien) 시장, 소보트카 하원의장 접견 방문 등 일정이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은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2019년 10월 이뤄졌던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이며,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4년만에 이루어진 스페인 국빈방문이다. 특히 스페인으로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초의 국빈방문 접수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재개한다.

G7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 및 배우자를 공식 초청했다. G7 정상회의 참여국 환영행사, 정상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의 지난달 미국 방문에 동행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