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송 대표의 말을 대독한다"며 "이준석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정당사상 최연소 제1야당 당대표 선출을 계기로 정치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또 "진영 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논쟁하면서 발전해가는 여야 관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부산에서의 콩이 광주에서도 콩이고 대구에서도 콩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가 자기 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께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는 '이 대표가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하는 측면에서 소통이 잘 될 것 같다. 여야 협치를 기대하고 양당의 대표가 정기적으로 자주 만나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들을 제안하고 싶다'는 말을 추가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직접적으로 얘기를 나눠보지 못했지만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새로운 여야 협치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