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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무실점 행진 마감…호주는 영리했다

2015-01-31 19:04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미디어펜=김재현기자] 아시안컵 한국축구대표팀의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31일 오후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축구대표팀과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전반 45분 호주 루옹고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하며 실점을 제공했다.

   
▲ 31일(현지시각) 오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호주의 결승전 경기에서 한국 기성용과 손흥민이 프리킥 준비를 하고 있다./뉴시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루 전인 30일 기자회견에서 "상대수비를 압박하면서 골을 노리겠다"며 압박축구를 예고했다.

한국대표팀은 그동안 보여준 실력을 발휘하는 것보다 호주의 8만 관중의 열띤 응원과 함성에 맞서싸우는 힘든 경기를 치러야했다.

이번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여러가지 면으로 한국대표팀의 기록이 풍성한 대회였다.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기회를 맞았다. 한국축구는 아시안컵과 최근 인연이 없었다. 1856년, 1960년 이후 결승에 처음 올랐다.

또한 역대 아시아컵 99골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100골의 신화를 기록하게 된다.

또 하나의 기록은 무실점이다. 한국대표팀은 예선 5경기에서 7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대표팀 감독은 독일 전차군단의 토너먼스 승리 DNA를 한국대표팀에 심으면서 한국대표팀의 불안한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물론 이번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비교해 득점이 부족했지만 무실점 행진의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결승까지 견인한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호주팀은 젊은 선수로 구성된 우리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을 알고 있었다. 호주대표팀은 강한 압박으로 대한민국 점유율 경기를 가로막았다. 특히 호주가 우리선수들의 반칙을 유도한 후 바로 전열을 재정비하지 않은 상황을 이용해 허를 찌르는 승부수를 띄었다.

결국 호주대표팀의 한 수가 적중했다. 전반 45분 호주의 신예 루옹고에서 일격을 당했다. 자신의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은 호주팀은 우리진영 중앙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한 후 우리 패널티킥 에어리어에 있던 루옹고에게 패스했다. 루옹고는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후 뒤로 돌면서 오른발로 빠른 슈팅을 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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