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 세계를 약 2년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이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소라는 의혹이 지속 중인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직접적으로 이를 부정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12일 중국 환구망(環球網)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펑(米鋒)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서구 언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확산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코로나19 기원의 연관성에 대한 결론은 아주 분명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이란 가설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그는 "중국은 과학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기원에 대한 합동 조사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펑 대변인은 WHO 합동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됐다는 부분이 없었다면서 "중국은 각자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지고 WHO와 기원 조사 협력을 하기 바란다"고 브리핑을 맺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 정보기관이 추가 조사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영국 정보기관 또한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론은 서방 정치인과 언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제기한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으며, 이번 미펑 대변인의 브리핑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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