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및 대주교에 서임된 한국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에 축전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영국 콘월 현지에서 축전의 내용을 직접 수정했으며,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세종시 교구청으로 보내 축전을 직접 전달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유흥식 대주교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성스런 축하와 축전에 깊이 감사드린다. 저의 서임은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뜻 깊게 보내고 있는 때에 일어난 엄청난 일이므로 한국천주교회 순교자들께서 쌓아올리신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한국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에 전달하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유 주교(70)를 임명하고, 대주교에 서임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2021.6.12./사진=청와대
유 대주교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간절히 원하시는 북한 방문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유 대주교는 지난 4.17일 교황 알현 시 북한 방문을 적극적으로 말씀드렸고, 교황께서도 흔쾌한 응답을 주신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주교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청하고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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