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말에 비해 19.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256.0%로 지난해 12월말의 275.0%에 비해 19.0%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73.2%로 24.1%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24.8%로 9.2%포인트 하락했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 비율은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올해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조1000억원 줄었다.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와 대체투자,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은 4000억원 증가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교보라이프가 500.7%로 가장 높았으며 카디프생명이 417.4%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생명도 각각 332.4%와 205.0%, 291.2%로 우량했다.
반면 KB생명과 DB생명이 각각 153.7%, 172.5%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가 675.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AIG 417.9%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로 108.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3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지만 전년도 9월말 이후 하락한 상황"이라며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