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컵 16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K3리그 소속 양주시민축구단이 8강전에서는 울산 현대를 만난다. 큰 산을 넘었더니 더 큰 산을 만난 셈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1 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 추첨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울산과 양주가 격돌하게 된 것이 우선적으로 눈에 띈다. 양주는 앞서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4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을 잡는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8강 대진 추첨에서 올 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과 맞대결이 결정됐다. 양주는 또 한 번 기적을 노려야 한다.
또 다른 8강 대진표는 포항 스틸러스-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강원FC, 대구FC-김천 상무로 짜여졌다. 전남의 K리그2 강등 이후 만날 기회가 없었던 전남-포항의 '제철가 더비' 역시 주목되는 8강 맞대결 카드다.
FA컵 8강전은 오는 8월 1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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