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 영화계에서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흥행하지 않을 거라 판단했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의 결정으로 인해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2월 첫 번째 주를 종점으로 막을 내린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인기가 뜨겁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슈퍼 볼(Super Bowl) 결승기간이 맞물린 주말에 단독으로 $3,500만 달러 상영수익을 벌어들였다.
▲ 주인공 크리스카일 역의 브래들리 쿠퍼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오른쪽) |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총 수익액 역시 1월 한 달 동안의 흥행수입 역대 기록("아바타")을 깨면서 역사 상 87번째로 $2억 5천만 달러(약 2,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영화로 기록되게 되었다. 특히 개봉일자가 1월 14일이었기 때문에 불과 3주만에 올린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고로 미국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주말에 상영관을 180개 추가시켜 3,885개 관에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상영했다.
슈퍼볼 결승기간에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흥행 수익이 이 정도 기록했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R등급(Rated-R)으로 잡혀 미성년자 관람불가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난 몇 주간의 기간은 통상적으로 가족들이 함께 보는 아이 전용 영화가 흥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스카 시상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3개 주요 시상부문(최우수상, 주연상, 각색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되었기 때문에 그 귀추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 <국제시장>과 비교해서 대조적인 모습은, 좌파 성향의 감독(미국에서는 '리무진 좌파'로 불리는 몇몇 영화계 인사) 일부가 SNS 트위터 등으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비판하기도 했었지만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흥행 분위기에 밀려 더 이상의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