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 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충격을 안긴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의식을 회복하고 상태가 좋아진 데 대해 덴마크 대표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홋스퍼)가 안도하며 반겼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덴마크 국가대표 호이비에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에릭센의 상태에 대해 애기했다.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과 직접 에릭센을 만나보고 온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스티안의 상태가 좋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제 그와 얘기를 나눴는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그 자체가 중요했다. 그는 목요일 경기(유로2020 벨기에전)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된다고 했다. 나는 거기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못했지만 (그의 상태가 좋아져) 환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13일 열린 유로2020 핀란드전에서 덴마크 대표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1분 갑자기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함께 경기를 뛰었던 호이비에르 등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은 물론 전세계 축구선수들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손흥민은 13일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토트넘 전 동료였던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호이비에르와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 동료이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공통점이 있지만 둘이 토트넘에서 함께 뛴 적은 없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호이비에르는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에릭센이 쓰러진 후 재개된 경기에서 핀란드에 0-1로 패했던 덴마크는 18일 벨기에와 유로2020 B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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