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 국가가 16일 오전(한국시간) 모두 확정됐다. 한국을 포함해 2차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은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대부분의 월드컵 예선이 열리지 못함에 따라 예정보다 늦게 마무리된 2차예선은 총 40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다. 8개 조의 1위팀, 그리고 2위팀들 가운데 상위 성적 4개팀이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었다.
다만 E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의 경우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최종예선에는 나서지 않는다. 이로 인해 2위팀들 가운데 한 팀이 추가돼 5위까지 최종예선에 올랐다.
각 조 1위는 A조 시리아(승점 21), B조 호주(승점 24), C조 이란(승점 18), D조 사우디아라비아(승점 20), E조 카타르(승점 22·최종예선 제외), F조 일본(승점 24), G조 아랍에미리트(승점 18), H조 한국(승점 16)이다.
각 조 2위팀 가운데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낸 5개 팀은 A조 중국(승점 13), C조 이라크(승점 11), E조 오만(승점 12), G조 베트남(승점 11), H조 레바논(승점 10)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상 최초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B조 쿠웨이트(승점 8), D조 우즈베키스탄(승점 9), F조 타지키스탄(승점 10)은 조 2위를 하고도 승점과 골득실 등 성적에서 밀려 탈락했다.
아시아 지역에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4.5장 걸려 있다. 최종예선은 6개팀씩 2개조로 나눠 치러지며 각 조 1, 2위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승리한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을 다투게 된다.
최종예선 조 추첨은 오는 7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 편성은 5월 FIFA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나눠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1포트는 일본(28위), 이란(31위)이다. 랭킹 39위 한국은 호주(41위)와 함께 2포트에 배정됐다. 3포트는 사우디아라비아(65위)와 이라크(68위), 4포트는 아랍에미리트(73위)와 중국(77위), 5포트는 시리아(79위)와 오만(80위), 6포트는 베트남(92위)과 레바논(93위)이다.
즉, 한국은 일본과 이란 두 팀 중 한 팀과는 최종예선 같은 조에 편성된다. 조 편성에 따라 유불리가 다소 갈리겠지만 최종예선에 오른 팀들의 면면으로 볼 때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는 없다고 봐야 한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 시작돼 10월, 11월, 그리고 내년 1월, 3월에 열릴 예정이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 12개국
▲ 조 1위(7팀) = 시리아,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 조 2위(5팀) = 중국, 이라크, 오만, 베트남, 레바논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