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롯데 자이언츠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팬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한화 구단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는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하여 롯데자이언츠 팬들뿐만 아니라 한화이글스 팬분들 나아가 KBO리그의 모든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전날(15일) 한화는 롯데와 대전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후 한화 구단 SNS 계정에 한화 마스코트 '위니'가 롯데 유니폼과 쓰레기 등을 빗자루질하는 영상을 올렸다. 탈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기쁨을 재미있게 표현한 영상으로 보였지만, 상대팀을 하찮게 여기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롯데 팬들과 다른 팀 팬들은 물론 한화 팬들로부터도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한화 구단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를 한 것이다.
한화 측은 "팬분들께서 따끔하게 질책해주신 '타구단과 팬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라는 단어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향후에는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다"면서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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