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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친귀족노조, 반기업 정책이 일자리 파괴"

2021-06-17 11:41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정치, '가세지계'(加勢之計)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와대와 여당을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로 칭하며 이가이 말했다.

그는 "'꼰수기'에게 어떻게 미래를 맡기고 '꼰수기'가 어떻게 민생과 공정을 챙기겠는가"라고 지적한 뒤 "이것이 "청와대와 집권여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청와대에서 사라진 일자리 상황판을 언급하면서 “낙제생이 성적표 숨긴다고 모범생이 되는가. 문재인 정부의 친귀족노조, 반기업 정책이 일자리 파괴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레이져연구소에 따르면 대한민국 노동시장 규제 관련 경제자유도는 162개국 중 145위”라며 “여당은 기업을 때리고 귀족노조를 편들면 자신들이 정의롭고 개혁적인 줄 안다. 대한민국 경제를 죽이는 수많은 규제법안이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다”며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기업 일자리의 감소와 함께 기업들이 갈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는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7조5,000억원의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며 “2019년에는 무려 21조7,000억원의 투자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직간접 일자리가 매년 4만9,000개씩 사라진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지난 한 해 30대 대기업 일자리는 2만 개가 줄었다. 풀타임 고용률은 3년 연속 하락해서 현재 58.5%에 불과하다. 서민의 일터가 다 사라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국가부채에 대해 "정부 수립 후 68년간 쌓인 국가채무가 660조인데,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410조가 더 늘어 국가부채 1천조 시대를 열고야 말았다"고 지적했다.

2030 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과 관련해선 "정부의 잘못된 일자리,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을 고위험투자로 내몬 것"이라며 "여기에 과세부터 하겠다니 너무 몰염치하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에 대해 다른 금융상품에 준하는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과 과세 시점 유예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면서 해외 원전 수출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가 탈원전하겠다는 나라의 원전을 믿고 수입하겠나"라고 지적하면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요구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태양광 설치업체 중 다수가 과거 운동권 인맥이라고 하고 설비부품은 중국산이 많다"며 "운동권 재생사업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에서 '탄압'이라는 말이 '개혁'으로 둔갑했다"며 "권력에 충성하는 검사는 영전하고 법에 충성하는 검사는 좌천당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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