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스웨덴에서 설립된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는 전세계 27개국 315개 매장에서 연간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18일 광명에 첫 매장을 낸 이케아가 국내 상륙 1달여만에 '방문객 1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 이케아 광명점의 한 쇼룸 |
다른 진출국에 비해 판매가가 비싸고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케아는 '밝은 디자인, 재미난 마케팅, 저가'라는 전략을 가지고 글로벌 가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전략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통했다.
이케아 매장은 구매뿐만 아니라 눈요기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인식돼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찾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북유럽풍 디자인에 특히 관심이 많다. 이케아를 찾은 관람객들은 심플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가구, 소품, 패브릭으로 예쁘고 살기 편하게 꾸민 집들을 소개하는 이케아 쇼룸을 통해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나무 소재로 편안하게 꾸민 집, 색감을 살린 카페 같은 집 등 인테리어 포인트와 아이디어를 집어준다.
무엇보다도 깔끔한 디자인에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케아가 내세우는 제품 디자인은 ‘민주적 디자인’이다. 이는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많은 이가 누릴 수 있는 콘셉트 자체를 의미한다.
이케아의 가구를 보면 기술적인 부분 외에 군더더기 장식이 없는 기본형 디자인의 제품이 많은데 이러한 심플한 디자인은 비용을 절감해줄 뿐 아니라 다양한 가구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데 강점이 있다.
이케아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북유럽풍의 스칸디나비아반도 디자인이 뜨고 있는 환경도 이유가 되지만, 다양한 가구 디자인 가운데서 여러 가구와 자연스럽게 매치되고 실용적인 사용이 가능한 기본 스타일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