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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활발한 교류 기대"

2021-06-17 20:2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에 참석해 양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함께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바르셀로나의 산 파우 병원(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여행안전권역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국제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EU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국가간 인력 이동의 장벽을 완화하고 관광을 재개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틀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바르셀로나행 공군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6.17./사진=청와대


이를 위해 양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향후 양국 간 보다 활발한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과 스페인은 지난 2019년에 양국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질적인 교류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양국의 방역 상황이 안정화되는 경우에 대비해 향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자 양국 정부는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1년 더 연장해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관광의 녹색전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국제공조,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관광산업의 혁신 등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주요 의제들을 언급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원칙 위에서 여행을 통해 인류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진 만큼 향후 방역 상황이 안정화된 뒤 양국간에 보다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한국측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대한항공·하나투어·트립비토즈 대표가 참석했으며, 스페인측에서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스페인 관광청 사장, 주 정부 관계자, 스페인 항공사·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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