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재집권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일정이 안갯 속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초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유보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66명이 관련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당에 요청해서다.
당 지도부는 오는 주말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당헌 당규상 대선 180일 전으로 정한 일정을 연기하느냐 마느냐 논란과 관련해서 송영길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 내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의원들 66명의 연서로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결론 내지 않는다"며 "각 후보들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지도부가 수렴한 후 의총 개최 여부 및 결론 도출 방법에 관해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주말을 거쳐 여러 이야기를 듣고 방법과 내용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번 주말 당 최고위가 결론낼지 여부에 대해 "그렇게 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