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폴더블로 플래그십 라인업을 구성한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상 가칭)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폴더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혁신과 수익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3일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할 전망이다. 제품 시장 출시는 같은 달 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올해 출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으로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혁신 기능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격차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갤럭시Z폴드3에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이 사라질 전망이다. 카메라가 화면 밑에 배치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해 풀스크린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더욱 쾌척한 멀티미디어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Z폴드3에는 갤럭시노트 처럼 ‘S펜’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갤럭시Z플립3는 화면을 닫았을 때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커져 편의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휴대성과 접근성도 업그레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것은 물론, 가격도 지난해 모델 보다 20% 가량 낮출 것으로 보인다. ㅇㅍ서 출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2 5G 가격은 각각 239만8000원, 165만원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폴더블 신제품 공개를 한달 가량 앞당긴 상황에서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갤럭시Z플립3 350만대, 갤럭시Z폴드3 15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250만대)보다 140% 증가한 6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로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강점으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제품 판매 △Z폴드와 Z플립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기술 우위 전략 △밸류체인 강점 등이 꼽힌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부품 등 아이템 대부분을 내재화하고 있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존재하고, 조달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며 “폴더블폰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보는 중화권 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생산 능력, 수율,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들 대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