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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1%라도…우대 금리 어디없소

2015-02-03 09:46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편리성'과 '우대 금리'...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인터넷 예금 통장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은행권 2%대의 예금금리마저 무너지고 있다. 이에 1% 금리라도 받기 위한 예금자들의 눈썰미가 매서운 가운데 은행의  인터넷(온라인)을 통한 예·적금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1%대로 낮추는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한 신규 예금 계좌 신청시 우대금리하는 온라인 예금통장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뉴시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에서는 '우리e-알찬정기예금', '우리로모아정기예금', '우리꿈 적금' 등을 인터넷을 가입 시 각각 0.2% 씩 더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에서는 '하나e플러스 적금' 상품에 스마트폰뱅킹 최초 가입시 0.2% 우대 금리를 적용하며 NH농협은행에서는 'NH직장인월복리적금' 상품에 대해 인터넷 혹은 스마트뱅킹으로 가입시 추가적으로 0.1%포인트 금리를 우대해 준다.

이처럼 시중 은행들은 인터넷으로 신규 가입할 때 우대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온라인 신규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실적을 보면 2013년 말 3606억2700만원에서 지난해 말 4519억300만원으로  25%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인터넷 뱅킹 가입 실적은 2013년 말 1조2566억원에서 2014년 말 1조9957억원으로 1년 간 59% 증가했다.

인터넷 신규 계좌 잔액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계좌수의 상승폭도 크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2014년말 인터넷 저축성 예금 가입 계좌 수는 22만2930좌이다. 이는 2013년도 인터넷 신규 계좌 수 18만2360좌 대비 4만570좌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들은 '우대금리'와 '편리성'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에서 내놓은 스마트 뱅킹 예금 상품 중 ‘우리로모아정기예금’, ‘우리꿈적금’ 등이 있다. 인터넷, 스마크 뱅킹으로 가입시 0.2% 더 금리를 우대해준다"며 "지금 시중의 은행 금리가 많이 낮은데 여기에 단 몇 %라도 더 이자가 붙는 상품이 고객들에게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구를 운영하는 비용이 인터넷을 운영하는 비용보다 비싸다. 그래서 고객들이 창구 대신 인터넷을 활용하게 되면 창구비용 절감에 따른 혜택을 우대 금리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화 한 통과 단지 몇 번의 마우스 클릭에 대한 편리성이 인터넷 예금 통장 신설 증가를 견인 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을 활용하면 직접 은행까지 나와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며 ”오늘날 고객들은 생활이 바쁘기 때문에 최대한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예금이나 적금 통장을 신규 개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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