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당내에서 제기된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의사결정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정리할 사안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양쪽(원칙론과 연기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의원들의 질서 있는 토론을 잘 경청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총은 '원칙론' 측과 '연기론' 측의 2대2 찬반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원칙론을 주장하는 송 대표는 앞서 의총은 의결 권한이 없으며 지도부가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완강하게 밝혀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송 대표는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난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특별 당규를 만들었다"면서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 각자 전부 다 논지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부동산 관련 질서 있는 토론을 통해 공정하게 의견을 합의하고 승복해줌으로써 민주당이 민주적 정당으로 잠재력 보여줬듯이 오늘도 의원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서 당이 대선 후보 경선 대열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다. 빨리 후보를 등록 받고 경선을 시작해야 한다"며 "내일 당무위를 소집해 이상민 선관위원장 인준을 마치고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