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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월화극 최강자 굳건, 박정환 이남자 어쩜 좋으니...

2015-02-03 10:57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SBS ‘펀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선두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2일 방송된 ‘펀치’가 12.5%의(닐슨코리아)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경쟁작들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월화극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펀치’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9.8%, KBS2 ‘힐러’는 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3위도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방송은 그야말로 서로가 서로를 치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죽음이 가까워진 박정환(김래원)이 일명 ‘박정환 게이트’를 통해 이태준(조재현)과 윤지숙(최명길)을 모두 잡으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았다.

이태준은 기업으로부터 270억원을 헌납받은 혐의, 윤지숙은 아들의 병역비리수사를 덮기 위해 박정환 게이트를 터트리는 시점에서 박정환과 신하경(김아중)은 특별검사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항황을 만들었다.

   
▲ SBS '펀치' 방송화면 캡처

이태준과 윤지숙은 박정환의 딸을 볼모로 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사건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윤지숙의 오른팔 이호성(온주완)도 별도로 움직여 윤지숙 아들의 병역비리 관련 양심선언을 한 서동훈(임현성)의 증언을 의료기록 조작 사건으로 변질시켜 윤지숙이 무죄를 선고받게 만들었다.

상황은 치열하게 돌아갔다. 이태준의 최측근으로 위장한 최연진(서지혜)은 270억원 비자금의 실사용자가 이태준이라는 미끼를 언론에 던져 박정환 게이트를 특검이 맡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이를 수사할 특별검사로 윤지숙이 지목되며 상황은 악화일로를 향했다.

한편 박정환은 딸을 데리고 바닷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아빠의 비리를 알고 있는 예린이는 “아빠 불쌍한데 밉다. 아빠 보고싶은데 안 갈거다”라고 말했고, 박정환은 “아빠가 잘못했어. 그런데 아빠 미워하지마. 아빠 미워하면 예린이가 힘들어. 할아버지 사진 봤지? 아빠도 할아버지 미워했다. 그래서 그렇게 안 살고 싶었는데 아빠가 바보 같았다”며 눈물 흘렸다.

이후 박정환은 딸에게 “아빠 미워하지도 말고, 아빠 닮지도 말고, 아빠 가고 나면 우리 예린이는 엄마처럼 살아. 알았지?”라며 가슴에 품었던 말을 쏟아냈다. 권력을 좇던 인생에 대한 후회가 진하게 밀려들어오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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