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해상운임이 폭등하고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난항을 겪는 등 물류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선화주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미주·구주 등 원양항로와는 달리 동남아, 한-일, 한-중 항로는 12개 국적선사들이 공동운항을 통해 안정적인 해상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이슈가 조속히 해결돼 선사들이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왼쪽부터) 김영무 해운협회 부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선화주 상생 협력방안을 협의했다./사진=한국해운협회
이에 대해 구 회장은 수출기업들의 선박 추가 확보를 위해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으며, 양측은 서로의 요구사항에 대해 협력 의사를 밝혔다.
두 협회는 오는 23일에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해운대란 극복과 안정적인 해운시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영무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해운산업 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기조발언을 하고, 김태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과 양창호 전 인천대학교 교수도 해상운임 급등 원인과 전망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종길 성결대 교수 △김병유 무역협회 본부장 △우수한 중앙대 교수 등이 토론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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