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사] 한솔제지는 올해 차별화 제품의 연구·개발에 몰두해 업종 내 블루오션을 창출해냄으로써 제지업계의 도요타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 |
지난 2일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솔이 자동차 업계 최대 강자인 도요타처럼 세계 제지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이같은 호언장담에 걸맞게 “올해 글로벌 톱20 종이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 외형에 걸맞은 수익성을 창출 하겠다”고 공표했다.
또 “한솔제지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해 계열사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제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솔제지의 지난 2013년 매출(연결기준)은 1조9766억원으로 글로벌 순위로 보면 37∼38위 수준이다. 하지만 감열지 생산능력으로만 보면 글로벌 3위 안에 든다는 게 이상훈 대표의 설명이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가격을 10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하이벌크지 등 차별화 제품의 연구·개발에 몰두해 업종 내 블루오션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한솔제지는 연구·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매트프리미엄’ ‘하이-큐(Hi-Q) 미스틱’ 등의 하이벌크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간 이상훈 대표는 전 세계 시장을 방문하며 영업력 제고에 힘써왔다. 지난 2012년 7월 취임한 이 대표는 미국·유럽·호주·아프리카·중국·동남아 등을 방문하며 고객사, 사업 현장 인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상훈 대표는 “대표이사야 말로 회사를 대표하는 영업사원이 돼야한다”며 “전 세계시장을 방문하면서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2013년 유럽 감열지 가공·유통업체인 샤데스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라벨 가공·유통 업체인 텔롤을 인수한 바 있다.